작금의 80대 이상 어르신은 일본강점기, 6·25전쟁, 보릿고개를 거친 시대적 아픔과 상처가 깊은 분들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1세대 산업역군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전쟁 파견, 독일 광부와 독일 노인 돌봄 파견 등으로 이국만리에 가서
가족과 생이별하면서 눈물을 삼키며 외로움, 차별, 무시를 겪으면서 외화를 벌어와
가족을 먹여 살리고 국가 경제의 불씨를 지폈던 분들입니다.
이런 어르신을 어찌 후세대가 차별하고 무시하겠습니까?
치매와 인지저하로 너무도 아프고 서러워도 한마디 항변도 못 하고 죽을 때까지
삭여야 하는 마음을 우리가 얼마나 알겠습니까?
어디 가서 하소연하고 보상받겠습니까?
내 부모님과 금정 어르신 "우리 부모님" 이 굴곡진 역사의 희생자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로 식사, 목욕 및 기저귀 케어, 인지 및
여가 프로그램, 나들이 등 성심껏 보살피는 것이 우리의 도리이고 어르신께
조금이나마 보상해드리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어르신들께서 하늘의 뜻이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숭고한 존엄을 지켜드리는 것이 원장을 비롯한 우리 직원들의 의무이고
보람이고 직업적 가치이자 사회복지의 핵심가치입니다.
우리 금정 직원들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움이 있어도
어르신의 숭고한 존엄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의 뜻이 다하는 순간까지 어르신의 존엄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원장 박남철 올림